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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통관리사2급 독학으로 단기간 합격

한다하는 2021. 10. 2. 23:17

유통관리사2급 독학으로 단기간 합격

전문 대학을 졸업한 후 인생을 방황했어요.
한동안은 게임만 하면서 폐인처럼 살았어요.
그러다가 돈을 벌어야겠다는 생각이 들어
한 무역회사에 취직하게 되었는데요.
제가 맡았던 일은 단순 노동이었어요.
단순 노동만 하다 보니 봉급도 작고
육체적인 피로도 심하더라고요.
그래서 다른 곳으로 이직을 결심했어요.
그 회사에 있으면서 가장 부러웠던 게
책상에 앉아 일하는 사무직이었어요.
소문으로는 제 월급보다 훨씬 많은
돈을 받아간다고 하더라고요.

 

 


저도 당당히 사무직으로 근무하고 싶었기에
관련 자격증을 알아보게 되었죠.
그러다가 유통관리사2급을 알게되었어요.

원래는 1급에 도전하려고 했는데
실무 경력이 무려 7년이나 있어야 한대요.
7년동안 실무를 할 순 없을 것 같아
하던 일을 그만두고 2급을 준비하기로 했죠.

취직을 위해서 준비하는 거라
자격증을 취득하면 취업할 수 있는
곳이 어떤 곳인지부터 검색해봣어요.

2급을 따면 기업의 유통관리부서나
소매업, 대형할인매장 등에서 관리 경영하는
업무를 맡을 수 있다고 하더라고요.
제가 꿈꾸는 사무직에 도전할 수 있을 것 같아
바로 준비에 들어갔어요.

 

 

 

 


솔직히 공부를 제대로 해본 적이 없어
걱정도 많이 됐는데요.
다른 사람들은 한 달 만에 합격하기도 한다는데
저는 그럴 자신은 없었어요.
그래서 총 6개월 정도의 기간을 잡고
시험을 준비하기 시작했죠.

다행인 것은 1년에 3번이나
시험을 볼 수 있더라고요.
5월 8월 11월에 일정이 잡혀 있어서
한 번 정도는 떨어져도 바로
다시 도전할 수 있어요.
그래서 마음을 편하게 먹었죠.

 

 

 


관련 업무를 해왔었어 조금은
수월하겠거니 했는데 막상 책을 펼쳐보니
알고 있는 게 하나도 없더라고요.

유통관리사2급 과목은 총 4개로 분류되었는데요.
상권분석/마케팅/정보/물류 일반관리
이렇게 구성되어 있었어요.
처음에는 기본서를 사서 한 10번 정도
읽으면 되지 않을까 하는 생각에
무작정 서점으로 달려가 책을 구매했어요.
그런데 생각보다 어려운 용어나 개념이
많아 읽어도 읽어도 이해가 안 가더라고요.

헤매고 있는 저를 본 친한 형이
유통모라는 카페를 소개해줬는데요.
이곳은 다양한 정보를 제공할 뿐만 아니라
인터넷 강의까지 무료로 들을 수 있더라고요.
그래서 바로 이곳에서 제공하는
인터넷 강의를 듣기 시작했죠.

 

 

 


생각보다 이론 학습량이 엄청나더라고요.
특히 물류일반관리와 정보는 외워야 할게
너무 많아서 좀처럼 속도가 나질 않았어요.

이렇게 이론만 공부하다가는 1년이
지나도 합격할 수 없을 것 같더라고요.
그래서 2주 정도 후부터는
모르는 게 있어도 그냥 넘어갔어요.
어차피 문제 풀이하면서
다시 공부할 생각이었거든요.

이렇게 훑는 식으로 이론을 학습하다 보니
3주 만에 강의를 다 들을 수 있었어요.
솔직히 이때만 해도 머릿속에
들어온 내용은 거의 없는 상태였죠.
그래도 이론을 한번 돌았으니
이제 문제를 풀어야겠더라고요.

출제된 기출문제가 가장 중요할 것 같아
2015년부터 2020년도까지 모든
기출 문제를 다 풀어 보았어요.
그리고 틀린 문제를 이론부터
다시 복습하는 방법으로 공부했죠.

 

 


처음에는 너무 많이 틀려서
문제를 다시 복습하는 데만
2~3일이 걸리더라고요.
하지만 이 과정을 몇 번 반복하고 나니
맞추는 문제가 점점 늘어갔어요.

이론을 조금씩 복습하며 개념을
쌓아가다 보니 어떨 때는 전혀
이해가 가지 않는 부분이 생기더라고요.
이런 부분들은 카페의
1:1 질의응답방을 활용했어요.
질문을 달면 선생님이 답변을 달아주셨어요.
답변을 명쾌하게 말씀해주셔서
유통관리사2급을 준비하는 데 큰 도움이 되었죠.

 

 

 


제가 여기서 말씀드리고 싶은 부분은
유통관리사2급 이론 강의에 치우쳐 시간을
허비하지 마시라는 거예요.

어차피 문제는 객관식이고 합격점수만
채우면 되기 때문에 이론보다는
문제 풀이 위주로 학습하는 게
훨씬 효과적인 것 같아요.
특히 이론 강의는 양이 많아서
듣느라 시간 낭비를 하는 분들도
많이 계신 것 같더라고요.

 

 

 

 


공부하면서 어려운 용어가 많이 나와서
무작정 외워야 하는 부분도 많았어요.
특히 상권분석 과목은 처음에 봤을 때는
50% 이상이 모르는 단어더라고요.
허프모델, 입지원칙, 입지선정원칙 등
외워야만 문제를 풀 수 있는 개념들이 많았어요.

그래서 이런 핵심 내용은
별도로 요약 노트를 만들었는데요.
작은 수첩에다 용어의 뜻이나
핵심 정의를 적어서 가지고 다니며 암기했어요.
화장실 갈 때나 식사할 때, 이동할 때
모두 수첩을 보면서 생활했죠.

 

 


유통정보도 저에게는 정말 어려웠어요.
RFID, POS, 인스토어마킹 등
용어만 들어도 헷갈리는 게
엄청나게 쏟아지더라고요.
게다가 이런 핵심 내용은
시험에도 자주 출제되는 것들이라
포기할 수도 없었어요.

그래서 기출 문제를 풀다 모르겠으면
이 부분만 이론 강의를 다시 들었어요.
문제를 파악한 후에 강의를 들으니
핵심 내용이 머릿속에 더 쏙쏙 박히더라고요.

그나마 유통관리사2급 과목 중
수월했던 건 마케팅이었던 것 같아요.
이건 인문학적인 요소가 많아서
책만 읽어도 어느 정도 이해가 되더라고요.
워낙에 물건을 사고파는 거에도
관심이 많아서 이 부분은
그나마 재미있게 공부한 것 같네요.

 

 

 


이렇게 기출문제와 이론을 동시에
하는 거는 두 달 정도가 걸렸어요.
두 달 정도 학습하고 나니 모의고사를 보면
60점을 넘을 때도 많더라고요.
그래서 원래는 11월에 시험을 보려 했는데
8월에 있는 시험을 봐버렸어요.
그 결과 턱걸이로 합격할 수 있었죠.

총 90문항이 나오는데요.
이걸 100분 안에 풀어야 해요.
한 문제당 거의 1분씩 써야 하는 거예요.
저는 시간 재고 문제 푸는 연습을 안 해서
막판에 10문제 정도를 못 풀었어요.
만약 풀었다면 더 고득점이 나왔을 거예요.

제가 실전을 경험해보니
시간 관리도 굉장히 중요한 것 같더라고요.
이 시험을 준비하고 계신 분들은
시간 내에 문제 푸는 연습도 꼭 하길 바라요.

 

 

 

 


유통관리사2급 자격증을 취득한 후
아직 구직에 성공하진 못했지만
예전에 하던 일보다 더 편하고 안정적인 일을
할 수 있다고 생각하니 기분이 좋아지네요.

저처럼 아는 게 많이 없는 사람도 합격한 걸 보니
난이도가 그렇게 높은 시험은 아닌 것 같아요.
최선만 다한다면 누구나 합격할 수 있을 거예요.
제 글이 많은 도움이 되었으면 좋겠네요.


이 원고는 소정의 원고료를 받고 작성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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